
본래 데이 트레이딩은 전일 장마감후부터 당일 장전까지 계획을 잘 짜놓은 상태에서 임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오전에는 잘 자야 하는 사람이어서 그럴 수가 없다.
게다가 주변의 소문들처럼 데이트레이딩으로 큰 부를 이루는 예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투자가 도박이 되는 순간 깡통 찰 가능성만 커질 뿐이다.
그래서 데이트레이딩은 오직 적은 돈으로 재미삼아 하는 것에 그치도록 해야 한다.
내 경우엔 생활 패턴을 깨고 무리해서 오전 장에 참여하면 맑지 않은 정신 상태로 판단을 그르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많이 벌 수 있는 시간을 과감히 포기하고 작게 버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많이 벌려다가 많이 잃는 우는 범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직업상 그렇거나 아침형 인간이 못 되는 사람의 경우 오전의 강한 시세에 동참한다는 것은 남의 이야기이고 점심 겸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열면서 HTS를 켜고 나면 오전에 많이 오른 종목들을 보며 씁쓸한 감정에 휩싸이기 쉽지만 '늘 지금이 시작이다'라는 생각으로 극복해야 한다.
좋은 소식은 장이 좋을 때는 오후에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는 것이고 오전에 강했던 종목에서 소소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오전에 강한 시세 분출이 있었던 종목의 경우 오후로 접어들면서 차익매도로 매매를 종료하려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타점을 잘 잡아서 진입한 후 조금만 상승해도 거기에서 그만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는 불나방 매수에 슬쩍 올라탔다가 신속하게 빠져나오는 전략이 좋다. 딱 한 파동만 노리는 것이다.
욕심냈다가는 그렇잔아도 작아진 변동성에 더해 하락 가능성이 훨씬 큰 오후장에 소중한 돈을 갖다바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예시로 든 차트는 본인이 매우 잘못된 매매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따라하면 안 된다.
오리가 머리를 쥐어 뜯는 지점에서 급등할 때 호재성 뉴스가 나오면서 VI가 걸렸고 이후 급락했다.
하필 이때 화장실에 갔다 와서는 빠지는 것을 지켜보며 '헛된 망상'에 빠졌다.
아직도 마음을 다스리는 게 참 어렵다.
결국 손절가를 더 내려 잡으면서 '오늘은 손실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받아들이며 반등을 기다렸다.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기술적 상황이었고 외인 매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었기에 버틴 것이지 상황이 좋지 않았다면 손실로 끝냈을 것이다.
하지만 당일 수급이 강한 종목은 의심도 해봐야 한다.
매집했던 세력이 주가를 관리하기 위해 자전거래를 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닥권에서 박스권 혹은 트레이딩 구간을 형성하며 주가를 관리하는 이유는 개미들의 물량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함이고 상투권에서 주가를 관리하는 이유는 끌어올린 물량을 개미들에게 최대한 넘기고 빠져나가기 위함이라는 걸 잊으면 안된다.
세력은 공포에 팔고 탐욕에 사는 단타 개미들에게 고마워하며 회심의 미소를 날리고는 바람처럼 퇴장한다.
넋놓고 바라보다가 버려지면 안 된다.
스스로 만족하며 미리 나올 줄 알아야 한다.
상한가 근처에서 진입했다면 더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다행이 반등이 나오고 직전 매물대를 넘지 못하면서 꺾이자 매도하고 나왔다.
2% 수익 가능성이 1%에 그쳤던 아주 나쁜 매매였다.
이런 식으로 매매하면 손실 가능성이 크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VI 발동 직후 꺾이는 흐름에 매도 한 것보다 훨씬 나쁜 결과지만 손실에서 벗어난 것으로 만족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처럼 좋은 시장에서는 얼마라도 버는 것이 좋다.
HTS를 켰으면 전날까지 공부해 놓은 관심 종목들의 동향을 체크하고 체결강도 상위 종목, 등락률 상위 종목, 거래량 증가율 상위 종목을 점검한다.
이들 종목은 이미 많이 올라서 점심 무렵에 접어들면서는 소폭 하락하고 있거나 횡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 중 외인, 기관 등 수급이 강한 종목을 골라 매수 타점을 노려야 한다.
가급적 실시간 수급을 확인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60분이나 30분 차트로 상승 후 종가 부분에서 십자 도지나 아주 짧은 음봉 캔들이 형성되고 있다면 3분이나 5분 차트로 옮겨서 충분히 눌림을 줬다가 강하게 움직이는 지점을 기다린다. 확신이 들어서든 성급한 매수였든 일찍 진입했다면 진득해야 한다. 낚시할 때 찌가 조금 움직인다고 섣불리 움직이면 미끼만 놓치게 되듯 확신이 드는 움직임을 줄 때까지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매수 지점에서의 손절가가 크지 않아야 하고 직전 상승 폭만큼은 올라줘야 하지만 이것은 시장에 맡길 일이다.
다만 한 파동이 시들면서 기회를 줄 때 빠져나올 준비와 본전을 침탈당했을 때 미리 정한 손절 영역에서 칼같이 손절할 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다.
한 종목으로 당일에 두세 번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게 될 수도 있다. 여러 상황을 계획해야 한다.
그런 경우 마지막 매도는 손실로 끝낼 가능성이 크기에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시장이 허락치 않는다면 적은 손실로 끊어내고 당일 매매를 마감한 후 훌훌 털고 산책을 나갈 수 있어야 잘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당일의 매매를 돌아보고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자평한 후 다음날의 매매에 대한 스케치를 해본다.
이러한 습관을 갖는다면 수익의 기회는 언제든 온다.
다음은 잘한 매매의 예.

직전 고점을 돌파하고 장대양봉 50% 수준을 깨지 않는 움직임에 분할 매수하여 상한가에 전량 매도 주문을 넣어 놓고 기다렸다.
거래량과 수급 체크, 이평선 정배열 상황일 것은 필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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