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8월 9일 주봉 차트를 예로 듦.
기술적 분석은 기본적 분석을 전제로 하든 하지 않든 '계획적인 투자'라는 점에서 그것만의 의미가 있다.
즉, 계획 없는 매매의 반복은 기술적 분석의 범주 바깥의 일이라는 얘기다.
의도한 시나리오를 벗어나는 경우의 손절 계획이 특히 중요한 분석 방법이다.
추세선은 사람마다 다르게 작도할 수 있지만, 그 사람에게는 계획적인 매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된다.
유념할 것은 추세선은 불변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가의 흐름을 관찰하며 조금씩의 조정이 필요하고 때로는 보조 추세선을 이용하여 추세의 강화나 약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

보면, 트레이딩 구간과 추세 구간이 있다.
그림에서 수평선인 지지, 저항선은 표시하지 않았지만 그 역시 중요한 분석 도구다.
상승 추세 구간에 들어서면서 의미 있는 거래량 변화가 보인다.
하락 추세 구간에서 거래량은 그다지 상관 관계가 없다.
트레이딩 구간은 소위 박스권에 해당한다.
이 구간은 짧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큰 시세를 분출하기 전,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되며, 엘리어트 파동상 플랫 조정과 삼각형 또는 지그재그의 조합을 거치기 때문에 이들 분석을 해나가는 것이 좋다.
트레이딩 구간은 보이는 대로 일정한 터널 구간의 상하를 오가면서 몇 차례의 수익 또는 주식 보유량 증대의 기회를 준다.
위 그림에서 보는 왼쪽 트레이딩 구간에서는 엘리어트 파동의 플랫 패턴 한 차례를 마치고 반등한 후 하락하면서 이중 조합 또는 삼중 조합으로 이어지나 싶었지만 의미 있는 거래량 유입과 함께 주가 하락이 박스권 하단에 미치기 전에 반등했다.
강한 매수세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박스권을 벗어나 강세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존의 트레이딩 포지션을 마지막 매수 또는 보유 포지션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지만, 박스권으로 재진입할 경우 다시 트레이딩 포지션으로 빠르게 후퇴할 순발력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
살짝 재진입했다가 바로 상승할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는 것은 기술적 분석의 틀을 벗어나는 것이다.
이 분기점에서는 보유 주식 수의 비중 조절을 위한 스트레스와 몇 차례의 반복적 매매에 대한 각오를 해야만 한다.
기본적 분석을 통해 종목을 잘 선정했다면 이에 대한 위험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그 분석을 통한 미래 수익에 대한 믿음이 자칫 손실 위험을 키우기도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분석을 통한 유연성을 겸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주식 보유 기간과 기회 비용 및 이자 비용의 증가는 비례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러다가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점과 저점을 모두 높여가는 상승 추세 구간에 들어갔는데, 이때 주가 변동 흐름이 평행하는 추세 밴드 안에서 이루어지는지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추세 밴드를 조정하거나 보조 추세선을 이용하여 추세 유지의 힘이 떨어지는 것을 포착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추세 밴드 자체를 수정하거나 보조 추세선을 활용할 수 있다.
주가 변동 상황이 본래의 추세 밴드 또는 보조 추세선을 이탈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열의 아홉은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전환되는 시기라고 보고 매도 포지션에 들어가야 한다.
분할 매도 계획은 사전에 미리 세워 둬야 한다.
즉흥적인 매매 또한 기술적 분석의 틀을 벗어나는 일이다.
자꾸 분석의 목적을 잊게 되는 이유는 차트가 보여주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려는 태도보다 탐욕이나 공포에 의한 심리적 변화가 결정을 주도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주가 변동, 이동평균선과 거래량만 표시한 것이다.
이동평균선과 거래량을 살피면 의미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모든 보조지표의 기본은 주가 변동, 이동평균, 거래량이다.
상승 추세를 확고히 보여주는 이동평균선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흔히들 사용하는 5MA, 20MA든 60MA든 120 MA든, 또는 각자의 경험에 따라 선택한 어느 것이든 거의 직선에 가깝게 상승 추세나 하락 추세를 보여주는 이동평균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크로스가 발생하거나 지지나 저항이 깨진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위 그림에서는 200MA를 중심으로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상승 추세 구간으로 접어들었고, 상승 추세를 보여주는 50MA가 붕괴되면서 본격적인 하락 추세 구간이 시작됐다.
효성중공업 사례(주봉 차트).

이 경우엔 트레이딩 구간을 벗어나면서 거래량 면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던 케이스다.
세력의 충분한 매집이 있었고, SMR 이슈와 수소 이슈,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 증가 등 긍정적 신호를 내면서 시세 폭발을 이뤘다.
트레이딩 구간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본다.
이 경우엔 스윙 목표치가 153000원 정도였는데, 거기서 횡보하다가 갭상승으로 한참 더 가버린 상황이다.
전형적인 세력주의 모습이다.
여기서 따라 들어가는 건 무리지만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일봉 차트 기준으로 5일 선 붕괴시 매도한다는 계획으로 올라타는 게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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