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부를 당겨 쓰는 시대"

기술적 분석

볼린저밴드의 이해

갱이 오빠 2023. 9. 17. 00:53

부제: 기술적 분석으로 저점에서 주식 모아가기


볼린저밴드는 그것을 이해하는 수준과 시장에서의 경험에 의해 그 가치가 달라지는 보조지표다.

 

볼린저밴드는 표준편차를 활용하여 가격의 변동폭을 유동적으로 예측하기 위한 도구다.

 

가격의 높고 낮음은 볼린저 밴드 안에서의 상대적 위치로 판단한다.

(가격이 절대적으로 낮아졌더라도 볼린저밴드 안에서의 상대적 위치가 높아졌다면 그 가격 수준은 높아진 것이다. 기술적 분석의 관점에서는 하락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쌍바닥 패턴이 형성됐을 때 우측 바닥이 더 낮아 보인다고 해도 볼린저밴드 안에서의 상대적 위치가 높다면 우측 바닥이 높아진 쌍바닥 패턴으로 보는 식이다. 기술적으로는 추세 전환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거래량이 이 가능성에 신뢰성을 부여할 것이다.)

 

가격은 약 95% 확률로 밴드 안에서 움직이며 약 5% 확률로 밴드의 상하단을 벗어난다.

밴드폭이 좁아졌다면 다시 넓어질 것이고, 넓어졌다면 다시 좁아질 것이다.

 

가격이 밴드의 상단 또는 하단을 타고 흐르는 경우 그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다음의 월봉 차트를 보자. 선입견 방지를 위해 종목명은 밝히지 않겠다.

 

 

'%B'는 볼린저밴드 상하단을 기준으로 주가의 위치를 선으로 이은 것이다.

 

볼린저밴드의 특성상 %B는 0과 1을 기준으로 그 기준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등락을 반복한다. 0.5는 20월선에 대응한다.

 

이 종목은 하락 추세가 계속되던 중 2003년 3월에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바닥을 알리는 캔들 패턴을 만들었다.

 

이때의 이동평균선은 10월선과 20월선이 역배열 상태였고, 같은 해 4월에 엄청난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20월선의 저항을 맞고 완만한 하락을 시작했다.

 

그러던 주가 흐름이 볼린저밴드 하단의 지지를 받은 10월에 다시 한 번 대량 거래가 터졌다.

 

이후 12월에 볼린저밴드 하단을 뚫고 하락하는 음봉이 나오면서 훨씬 더 많은 거래량이 터졌다.

 

다시 볼린저밴드 안으로 들어간 주가 흐름이 12월 음봉의 시가 부분에서 횡보하면서 거래량이 급감했고, 다시 10월선과 20월선 위로 양봉 세 개가 연속으로 형성되면서 거래량 순증 양상을 보인 다음 2005년 2월과 3월을 기준으로 10월선, 20월선이 골든크로스했고 5월에는 50월선까지 돌파했다.

 

이 시기 볼린저밴드 상단을 주가가 타고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직전에는 볼린저밴드 폭이 좁아져 기찻길처럼 평행한 수준을 유지하는 이른바 '스퀴즈' 구간이 29개월 정도 지속됐었다는 것도 중요하다. 이 기간이 주식을 모아가는 트레이딩 구간이다.

 

그렇게 상승 추세가 지속되었고 주가가 볼린저밴드 상단에 올라탄 후에는 종가 기준으로 100% 정도 수익 구간이 형성됐다.

 

이후 %B는 0.5 이상을 유지했으며 이동평균선 정배열 구간에서 큰 거래량 변동 없이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가 2007년 9월에서 11월에 상투 캔들 패턴을 형성하면서 장기간 횡보 구간으로 추세가 전환됐다. 주가가 50월선을 돌파한 후 그때까지의 상승률은 종가 기준 400% 정도.

 

20월선이 거의 직선에 가깝게 추세의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물론 이러한 기술적 분석이 만능은 아니다.

 

다만 매매 시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신뢰할 만한 지침을 준다는 점에서는 충분한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

 

관심 종목들의 차트를 추적 관찰하면서 매수해도 될 때인지, 매도해야 할 때인지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지수와 업종 흐름의 관찰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