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두잇'에서 설문 조사 같은 걸 하게 되면 붙여 넣으려고 써두는 거다.
해본 사람은 알 것이므로 캡쳐 화면 없이 꼭 필요한 내용만 간단히.
다 좋은데.
배차 내용 보기가 불편하고, 지도 연동이 안 된다.
배차 내용이 'To Do List'처럼 순서대로 보이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해당 배차를 눌러 내용을 숙지한 후 직접 지도를 축소/확대시키면서 픽업/배달지를 찾아보도록 해놓은 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물론 '티맵' 연동은 되기 때문에 네비를 즐겨 쓴다면 별 문제 아니라고도 할 수 있지만, 잘 안 가는 지역에 익숙치 않은 기사의 경우에는 배차 내용을 본 후에 다시 지도로 돌아가서 직접 위치를 봐야 하는데 이건 상당히 불친절한 방식이다.
차라리 첫 화면엔 'To Do List' 방식으로 배차 순서와 간략한 내용만 보여주고, 우선 순위 배차를 열면 바로 내 위치와 해당 주소 위치를 한 화면에 보여주는 지도와 배차 세부 내용이 열리도록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이 부분은 '배민커넥트'앱이 월등히 편리하다.
네비는 '배차 리스트'와 '지도'에서 모두 연동 가능하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픽업지들과 배달지들 사이의 동선을 점선으로 이어지도록 표시해주는 게 은근히 편리한 건데, 이것도 없다.
지도 화면에 '도착/배달완료' 버튼을 두고, 클릭하면 배차 세부 내용으로 되돌아가서 픽업/배달완료를 처리하도록 하고, 완료하면 다시 '배차 리스트'로 되돌아가는 방식이면 편리하지 않을까.
요약하면.
배차 리스트 화면 > 배차를 클릭하면 픽업지 위치 지도와 세부 내용이 열림 > 픽업지 도착 > 픽업 완료 > 배차 리스트가 열림 > 완료한 배차는 색상 등으로 구별 > 다음 수행할 배차를 클릭하면 배달지 위치 지도와 세부 내용이 열림 > 사진 찍고 배달 완료 > 배차 리스트로 전환됨.
이렇게 이어지도록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AI 추천 경로가 실제 도로 상황에 안 맞을 경우 '경로 바꾸기' 기능과 '전체 배차 경로'를 보여주는 별도 기능도 넣어주면 최상이라고 본다.
이 정도가 안 되는데 지금처럼 앱이 무겁게 돌아가는 건 뭔가 바람직하지 않다.
배달 플랫폼은 고객 맞춤, 업소의 경제성과 라이더 편의성 등의 과제를 다 잡아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실제로 배달을 해줄 라이더 편의성이 떨어지면 라이더 유입을 늘릴 수 없다.
배차 방식에서는 '두잇'의 강점이 보이지만, 관악구 소재 업소 사장들 대부분이 '두잇'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점과 '두잇라이더'앱의 기능성 개선 여지에서는 '쿠팡이츠'나 '배민원'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두잇'의 발전을 바라며 글을 맺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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