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140을 벌었다?
웃기고들 있다.
할증 붙어서 건당 1만원이라 쳐도 하루 70건을 처리해야 가능한 수입.
평일에도 어려운 걸 빙판을 누비면서?
강추위나 눈이 쌓이는 등 위 사진과 같은 상황에는 배달 라이더 수가 확연히 준다.
이런 상황에는 배달 기사에게 지급되는 배달 수수료 총액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운행하는 소수 라이더에게 그 배달료를 나눠주는 개념이 된다.
따라서 배달 기사 개인이 받는 수수료는 오를 수 있다.
당연하다.
악천후를 각오하고 일하는 이에게 그만한 보상을 해줘야 할 거 아닌가.
이런 상황에 마치 배달 기사 전체가 고수입을 올리는 것처럼 호도하는 기사들이 넘친다.
말도 안 되는 시기심이다.
이 글 쓰는 내 경우엔 눈 오면 운행을 하지 않는다.
수입은 당연히 0이다.
내가 받을 수 있었던 수수료를 내가 일하지 않는 동안 일하는 기사에게 양보하는 것이 당연하다.
또 눈이 저렇게 오거나 길이 빙판이 된 상황에서는 시속 30 이상으로 주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시간 당 처리할 수 있는 콜 수가 더 줄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 일해주는 배달 기사가 평소보다 돈을 더 벌어 가는 게 그렇게도 보기 싫은지 묻고 싶다.
정리하면 악천후에는 배달 주문 고객이 돈을 더 내게 되는 게 아니고, 운행을 포기하는 기사들이 받을 수수료를 운행하는 기사들에게 분배하는 개념이라는 게 중요하다.
몇 시간 동안 또는 몇 일 동안 얼마를 벌었네 하는 수익인증 게시글 뒤에는 그 사람이 그만큼 벌 동안 운행을 포기한 기사들이 벌지 못한 수익이 있다는 걸 간과하면 안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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