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237880) 일봉이다.
내가 얼마에 샀건 일단은 매도하고 봐야 하는 시기를 배우기에 최적의 차트가 아닐 수 없다.
파동 B가 고점을 찍었으나 포물선(원형 천장)을 그리면서 떨어질 때 분명히 매도 신호를 주고 있었다.
이후 동그라미 b로 표기된 하위 b파가 전고점 갱신에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는 최소한 전량 매도하고 보는 과감함이 필요했다.
이후 수렴 삼각 패턴이 연이어 고점을 낮춰가더니 위로 긴 꼬리를 남기는 음봉이 엄청난 거래량과 함께 등장했다(2018년 4월 4일).
피난의 러시를 보여준 신호로써 더 이상의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후의 주가 흐름.
2019년 8월, 파동 5가 고점을 찍고 하락 전환한 후 최종적으로 저점을 찍고 반등한 직후에는 분명 새로운 상승 파동으로 카운팅했고, 파동 3의 고점을 앞두고 있을 거라고 확신했던 것이 그림에서 B로 표기된 신고점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속절없이 무너지는 주가는 이것이 상승 파동이 아니라는 불안감을 조성시켰고, 결국 새롭게 상승했던 파동의 시작점을 깨지 않는 수준에서 겨우 급격한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중력의 법칙으로 인해 추락하는 것은 그 끝을 알 수 없게 된다.
바닥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동안의 추락으로 얻은 가속도가 질량과 상호작용하여 깊은 구덩이를 파고 더 내려가 버리는 것이 물리법칙이다.
코로나-19 탓을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바이러스가 내 계좌를 책임져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앞선 파동 5나 파동 3의 고점이 지지력을 잃었다고 판단하는 순간(일목균형표의 구름대를 하양 이탈할 즈음이면서 후행스팬이 주가를 넘어서지 못하고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매도했다면 오랜 시간 마음 고생을 하지 않았어도 될 일이다.
일단 팔고 나서 재매수의 기회를 엿봤던 이들은 코로나 시국을 이용하여 엄청난 수익을 누렸을 것 아닌가.
매도를 잘하는 것이 매수를 잘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주가는 절대 내 바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내가 그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 현명하다.
※ 참고 서적
- 김중근 저, 엘리어트 파동이론
- 로버트 R. 프렉터 주니어, A.J.프로스트 공저, 김태운 역, 엘리어트 파동이론
- 랄프 넬슨 엘리어트 저, 엘리어트 파동이론
- Aleksandar Vichev 저, Elliott Wave Perspective
※ 당부의 말씀
-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현재 주가의 위치를 기준으로 매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하나의 가이드일 뿐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이 게시물은 어디까지나 블로그 주인장인 '배달하는 갱이오빠' 자신의 공부를 위한 것이므로 특정 종목의 미래를 예측하거나 본 블로그 방문자의 투자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 파동 카운팅은 주관적일 수 있으므로 사람마다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으며, 언제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 게시물이 가장 옳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 지금 보는 게시물의 날짜는 실제로 열람하는 날짜와 다릅니다. 당일의 차트는 이미 크게 달라져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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