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부를 당겨 쓰는 시대"

기술적 분석

S-Oil(010950), 4년에 걸친 하나의 사이클

갱이 오빠 2021. 5. 14. 23:11

 

☆ 절대 불가침의 원칙은 절대로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파동 1이 엄청난 상승을 보인 후 61.8% 되돌리는 수준에서 파동 2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상승이 나왔다.

 

중간을 관통하는 적색선은 차트를 분석한 당일의 현재가일 뿐 아무 의미 없다.

 

파동 3의 하위 3번 파동의 하위 5번 파동 중 하위 1파가 연장된 형태로 파동 3의 하위 3번 파동의 고점을 찍었다고 믿었고, 이후 파동 3의 하위 4번 파동이 파동 3의 하위 1번 파동과 겹치지 않는 수준에서 아름답게 마무리된 후 파동 3의 마지막 하위 5번 파동이 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급락한 주가는 매도의 기회를 주는 되돌림을 주지 않고 파동 3의 하위 4번 파동이라고 믿었던 저점을 깨고 한참을 더 내려가면서 불안감이 조성됐다.

 

위 그림에서 A로 표기된 저점이 파동 1로 정했던 고점과 불과 300원 차이로 겹치지 않고 반등하면서, 이제야 파동 5가 시작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상승 파동 다섯 개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면서 올라가던 그 파동이 B로 표기한 고점을 끝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을 때에도, 단순한 조정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렵게 상승한 폭의 61.8% 부근에서 조정을 마치고 다시 상승을 시작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보기 좋게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파동 5의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매수를 늘려갔다면, 그 상승 파동이 꺾이면서 전저점을 깨고 내려가는 순간 모든 물량을 던질 수 있어야 했다.

 

지금까지의 카운팅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순간이었고, 엘리어트 파동을 기본으로 매매하는 경우에는 이 사실을 빨리 받아들이고 처음부터 다시 카운팅을 해보는 작업이 필요했다.

지식과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유연성이 없는 사람이 자본 시장에서 패할 확률이 높다.


☆ 절대 불가침 법칙의 배신과 충격 

 

 

1파와 4파는 겹치면 안 된다는 절대 불가침의 원칙은 지수나 지수를 선도하는 종목의 경우에까지만 그대로 적용할 수 있기에 개별 종목에서는 양보해야 할 경우가 있다.

 

다음은 기존의 카운팅을 모두 지우고 다시 카운팅한 결과다.

 

파동 4가 파동 1을 아무렇지 않게 침범한 후 파동 5의 연장이 나왔다. 뒤이은 불규칙 조정은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그 여파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파동 1과 같은 폭까지 상승한 경우 파동 3의 하위 1파로 볼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그런 통념이 무참히 깨졌다.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원칙만 고수하면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것이다.

이 종목의 사이클은 단기 고점 매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끝으로 이 종목의 현재 주가 흐름이다.

 

 

앞의 내용을 알고 나니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엘리어트 파동은 '반드시 어디까지 간다'라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니다.

 

언제든지 대응의 영역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자본 시장에서 그나마 믿을 만한 나침반이 돼주는 것뿐이다.

나침반의 성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바다 상황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 보조 장비와 특유의 경험이 필요하다.

 

 

 

 

 

 

참고 서적

  • 김중근 저, 엘리어트 파동이론
  • 로버트 R. 프렉터 주니어, A.J.프로스트 공저, 김태운 역, 엘리어트 파동이론
  • 랄프 넬슨 엘리어트 저, 엘리어트 파동이론
  • Aleksandar Vichev 저, Elliott Wave Perspective

 

※ 당부의 말씀

  •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현재 주가의 위치를 기준으로 매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하나의 가이드일 뿐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이 게시물은 어디까지나 공부를 위한 것이므로 미래를 예측하거나 투자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 파동 카운팅은 주관적일 수 있으므로 사람마다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으며, 언제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 게시물이 가장 옳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 지금 보는 게시물의 날짜는 실제로 열람하는 날짜와 다릅니다. 당일의 차트는 이미 크게 달라져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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