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알바 이야기

배민 고객 요청 사항, '문자 안 남기면 반품'?

갱이 오빠 2023. 11. 13. 00:43

 

배민은 라이더가 전달 완료를 누르면 배달의 민족 앱에서 자동으로 알림이 가도록 돼있다.

노크나 벨, 특정 장소에 놓아 달라는 등의 특별한 요청 상황이 없는 이상 이것으로 라이더의 업무는 정상적으로 종료된다.

'전화를 주면 마중 나가겠다'는 요청이 있는 경우 또는 공동현관에서 응답이 없는 경우에 전화를 해야 할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배민 배달의 경우 라이더가 따로 '문자'를 남길 일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배민 커넥트 업무 위탁에 관한 약관에는 다음과 같은 조항이 있다.

수탁자는 위탁자에게 배달서비스 제공의 완료 사실을 알리고 업주 및 이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건별로 배달 완료와 동시에 앱의 전달 완료 버튼을 눌러야 한다.

 

배달의 민족 앱 알림이 문자를 대신하기 때문에 따로 문자를 보낼 필요가 없고, 고객 요청 사항에 '문자 안 보내면 반품'과 같은 협박성 요청이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배민 알림과 따로 문자를 달라'는 모든 요청은 계약 사항이 아니다.

 

혹시 고객이 정말로 주문을 취소한다고 고객 센터에 항의를 하는 걸 미숙한 직원이 취소 처리를 하고 그 책임을 라이더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위와 같은 기본적인 내용으로 대응하면 된다.

고객의 정보가 소중한 것과 같이 배달 라이더의 개인 정보도 소중하다.

이와 관련하여 고객이 라이더에게 '역따' 점수를 주는 것도 불합리하기 때문에 개선이 요구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