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알바 이야기
정신줄 놓으면 한번씩 찾아오는 '오픽업'
갱이 오빠
2023. 4. 2. 14:09
가게 도착.
라이더: 안녕하세요. 배민원입니다.
사장님: 주문번호가 어떻게 ...
라이더: #%&@요.
사장님: 아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주문 순서대로 꽂힌 빌지를 확인하신 사장님은 조리중인 음식에 집중하신다.
여기서 라이더는 저게 내가 픽업할 음식이겠거니, 착각에 빠진다.
시간이 흐른 후.
사장님이 "나왔습니다." 하시면서 내게 건내 주신다.
매장엔 나와 사장님뿐이다.
당연히 내 거구나 하고 픽업하면서 영수증 확인은 따로 안 한다.
배달 완료 한참 후 관제에서 해당 건에 노란색 상담문의를 보내기 시작하고, 결국 전화가 온다.
싸늘하다.

저 때문에 픽업 지연되신 라이더님께 너무 미안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