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부터 시작되는 '알뜰배달' 개념 정리.
배민커넥트. 바로배달(한집배달+비마트), 구간배달(알뜰배달) 개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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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의 신규 서비스인 '알뜰배달'이 4월 25일 관악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에 따라 배차 화면도 일부 수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민커넥트 앱 내의 공지를 보면 기본적인 설명은 있기 때문에 별도로 그림을 첨부하지는 않겠다.
순서대로 읽으면 쉽게 이해된다.
시작한다.
이하의 내용은 서울 지역, 오토바이를 기준으로 한다.
1. 배달의 민족 앱을 들어가면 '배민1'과 '배달' 두 카테고리로 나뉜다. '배민1'은 쿠팡이츠의 한집배달 서비스와 같은 것으로 기존의 배민 라이더스와 배민커넥트 기사들이 전담하고 '배달'은 배달비를 적게 받는 대신 묶음 배달을 허용하는 서비스로 각 지역 배달대행 업체들이 맡아서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오는 4월부터는.
2. 이 두 카테고리 중 '배민1' 카테고리의 주문 옵션이 둘로 나뉘게 된다.
3. 즉 고객이 '배민1' 카테고리 안에서 배달 주문을 할 때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중 더 나은 걸 선택할 수 있게 된다.
4. '한집배달'은 기존의 '배민1'과 동일한 서비스이고 '알뜰배달'은 쿠팡이츠의 '최적화 배달'처럼 신설되는 묶음 배달 서비스로 '한집배달'보다 저렴한 배달 수수료를 책정하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배민의 궁여지책이다.
5. 배민커넥트 기사에게는 '한집배달'이 '바로배달'로, '알뜰배달'이 '구간배달'로 배차된다.
※ 배차 화면에서 바로배달은 '바로' 아이콘으로, 구간배달은 '구간' 아이콘으로 노출된다.
6. '바로배달' 건에는 고객이 '한집배달'로 주문한 음식 배달 건과 기존의 '비마트' 배달 건이 배차된다.
7. '구간배달' 건에는 고객이 '알뜰배달' 카테고리로 주문한 음식 배달 건이 배차된다. 처음부터 묶음으로 배차될 수도 있고, 한 건을 배차한 다음 이동 중에 추가로 배차가 이루어질 수 있다. AI 배차모드에서만 배차를 받을 수 있다.
8. '바로배달' 건은 기존의 배달료 지급 방식대로 3000원(675미터 미만) 이상으로 정해진 배달료를 지급 받는다. 1900미터 미만까지는 3500원. 그 이상부터는 100미터 당 80원.
9. '구간배달' 건을 한 건만 수행할 때, 픽업 요금과 배달 요금을 합친 2200원에 기본 구간 100미터 미만 거리까지는 80원, 이후 100미터 이상 구간부터 매 100미터 마다 80원의 구간 요금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배달료가 지급된다. 즉, 기본 단가가 2280원이고 택시 미터기처럼 100를 넘어가면서는 100미터 당 80원이 더 붙는 식이기 때문에 10미터를 가든 199미터를 가든 똑같이 2280원의 배달료를 받게 된다. 물론 지금도 100미터 미만 거리는 배달료 산정에서 빠진다. 반올림 같은 거 해주지 않는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
10. ★☆★☆★☆ 구간배달의 '최종 배달료'는 묶음 배달 배차가 추가될 때마다 재정산되는데, 픽픽배배의 경우 첫 픽업지부터 최종 배달지까지의 전체 이동 거리에서, 첫 픽업지에서 그 픽업건의 배달지까지의 내비게이션 상 거리를 뺀 거리에 대한 구간 요금에 두 건의 픽업 요금을 합친 금액이 된다.
-----※ 구간배달의 경우 배차 방식에 관하여 약관에는 '동시배차'와 '연결배차'를 정하고 있는데, '동시배차'는 처음부터 여러 건의 구간배달 건을 묶어서 배차 제안을 해주는 것이고 '연결배차'는 먼저 받은 배차에 이어서 수행 가능한 '알뜰배달' 건을 추가로 배차 제안해주는 방식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연결배차'를 훨씬 더 자주 받게 될 것이다.
-----※ '배민스토어' 상품도 구간배달로 배차될 가능성이 커진다.
-----※ 라이더스 노조의 설명을 들어보면, '바로배달'을 배차받아 수행중인 라이더에게 '구간배달'을 묶음 배차해주면서 기존 수행중인 '바로배달'건까지 '구간배달'의 묶음 배달 요금 체계로 일괄 재정산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예의주시중이라고 한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프로모션 요금이 증발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라이더 입장에선 민감한 문제다. 하지만 '바로배달' 건은 일단 그 건을 완료한 후에 새로 배차된 '구간배달' 건을 수행해야 할 수밖에 없고, 노조에서 우려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반발이 매우 거셀 것이어서 플랫폼 회사에서 감히 현실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