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료 가짜 뉴스. 이젠 MBC까지 받아 쓰는구나.
취재를 한 게 아니라 뇌피셜 기사 짜깁기로 만든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는군요.
그래서 실제로 배달료 1만원 내본 사람 손?
악천후에 장거리 할증이 붙어야 그 정도지 않나?
배달 앱에서 노출되는 배달료는 자기집과 가게 거리, 날씨를 고려해서 계산된 겁니다.
누구에게나 8천원, 1만원으로 뜨는 게 아니란 겁니다.
그만큼 먼 거리 또는 악천후인 날인 거죠.
그것도 배달료(배달팁)은 가게와 분담하는 구조입니다.
고객에게 얼마를 분담시킬지도 가게에서 정합니다.
할증 적용 이전의 '기본 배달료'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면 그만큼 가게에서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겁니다.
결론은 비싸면 안 시키면 되는 거죠?
수요가 줄면 가격은 내려가는 게 이치 아니겠어요?
또 하나. 고객이 내는 배달료하고 배달 기사가 받는 수수료는 다르답니다.
배달료 또는 배달팁이 고스란히 배달 기사에게 가는 게 아니란 말이죠.
그러니까 정작 중요한 건 그렇게 책정되는 수수료가 정당하게 분배되고 있는지인 겁니다.
'배달료 더치페이' 소식도 들리죠?
오히려 배달료 더치페이로 한꺼번에 시켜주면 서로 좋습니다.
가게는 수수료 한 번만 내고 많이 팔아서 좋고, 배달 기사는 추가 배차로 수수료 더 받아서 좋아요.
대신 음식이 다 준비돼야 배달이 시작되니까 많이 늦을 겁니다.
배달 시킨 한 분이 다 받으셔야 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
위 MBC 보도에 이런 댓글이 달렸네요.
이쯤되면 예전처럼 각 매장에서 배달원을 따로 고용해서 배달시키는게 더 저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매장 하나가 배달원 한두명을 고용하는거 자체가 부담이 될수 있으니..
가까이에 있는 매장 몇곳에서 라이더 한명을 고용하는 방식으로해서..
해당 라이더는 월급처럼 정해진 금액을 벌고.. 매장들은 라이더 비용 1/n 하고..
이게 대행 수수료가 훨씬 적게 들어갈거 같은..
이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4대 보험 문제도 있고 이래저래 배달 대행 쓰는 게 효율적이니까 그렇게 하는 거겠죠?
배달원을 직고용하는 점포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만 직접 배달하고, 관할 밖으로는 배달대행을 쓴답니다.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니까.
물건 공구하듯 고용을 공동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재밌네요.
그런 고용이 허용될 수가 없답니다.
만일 그런 방식의 고용을 하고 싶다면 여러 가게가 공동 출자해서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쉽지 않겠죠?
뭐, 그런 회사를 따로 만들어서 배달 직원을 고용했다고 칩시다.
뭡니까? 결국 배달 대행이네요?
배달 직원은 그 고용 조건이 맞지 않으면 다시 다른 배달 대행 업체로 옮겨 갑니다.
다른 동료들은 월에 얼마를 찍는데 나는 일은 일대로 다 하면서 월급제로 그보다 못 받는다고 하면 당연히 퇴사하겠죠?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거든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