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

신년 특집 - 언제 사서 언제 팔까, 그 기준은?

갱이 오빠 2022. 1. 1. 23:04

 

코스모신소재(005070) 차트를 리뷰하면서 알아보자.

 

이 시간에 리뷰해볼 부분은 다음 그림에서의 일부 기간 동안의 차트다.

 

 

전체적으로 엘리어트 파동의 충격 파동 한 세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중 2017년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의 기간인 파동 1 부분을 중심으로 보도록 하자.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이 적절했더라면 50% 정도의 수익을 올렸던 구간이기도 한데, 이 구간은 겨우 파동 1 구간이었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다음 그림을 보자.

 

그림의 앞 부분인 2016년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의 주가 흐름이었다.

 

 

여기에서도 분명한 엘리어트 파동인 상승 5파와 하락 3파를 볼 수 있고, 제대로 된 매매를 했더라면 60%가 넘는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구간이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그렇더라는 정도로 넘어가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그러면 지금부터 중요한 교훈을 발굴해보자.

 

위 그림을 보면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이었다가 정배열로 전환되고 그 이격이 점차 커지더니 다시 수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배열 구간에서 들어가도 늦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다.

 

여기가 저점이려니 생각하고 미리 들어가는 것은 수익이 클 때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걸 잊지 말자.

하락 구간에서는 언제든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이 더 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렇게 시세가 났던 모습을 보면 그때 그 종목을 몰랐던 사람으로서는 너무 아쉽기만 할 것이다.

 

남들은 수익을 보고 있었는데 나만 저 종목을 몰랐구나 하는 마음.

 

하지만 기회는 또 오는 것이니 다음에 올 바람을 기다리면서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다음 그림은 같은 기간을 월봉 차트로 본 것이다.

 

 

 

 

60월 선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캔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20월 선은 상승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하락세이므로 매수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 네 개의 캔들만 보면 음봉 다음 도지, 이어서 더 하락한 음봉 다음에 종가와 시가가 비슷하면서 크기도 비슷한 양봉이 나왔고 역시 종가로 60월 선을 깨지 않았다.

 

적어도 월봉 차트 수준에서는 더 내려가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제 전체 구간을 일봉 차트로 크게 한 번 본 다음에 세부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결과를 이미 알고 나서 때려 맞추는 식으로는 뭐든 가능하다는 반론이 가능하지만, 시세가 크게 난 종목의 차트를 꼼꼼히 복기해보는 일은 앞으로 있을 실전에 큰 도움이 된다.

 

 

아! 그 전에 이 기업이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돈은 잘 벌고 있는지, 부채 비율이 50%가 넘지는 않는지, 현금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 정도는 살펴보는 것이 당연한 전제이고, 발행주식 총수와 유동주식수 정도는 찾아볼 수 있어야 거래량 분석이 된다.

 

참고로 현재를 기준으로 이 회사의 총 발행주식수는 3천만 주 수준이고, 유동주식수는 2천만 주 수준인데, 이 수준을 능가하는 거래량이 상투권에서 터진다면 직전 저점을 깨지 않는지 잘 지켜보며 급락에 대응해야 한다.

 

 

그러니까 언제 사고 언제 파는 거냐고!

 

알겠다.

 

그 이야기를 해보자.

 

이 종목이 마음에 들어서 주가가 충분히 빠지면 사보겠다고 찜해두고 있다고 가정하자.

 

다시 해당 부분의 일봉 차트다.

처음 충격 파동이 시작되는 부분.

 

 

이동평균선 역배열 구간에서는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되더라도 조용히 지켜 보기만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언제나 그렇듯 1파는 가장 작은 파동이며 2파의 종착점을 본 후에야 그것이 1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동평균선은 여전히 역배열인 상태이므로 다시 전저점을 깨는 하락이 있을 수 있다.

그간의 하락을 견뎌온 보유자들이 조금 오르다 떨어지는 가격에 실망 매물을 쏟아내는 구간이기 때문에 투자 효율이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4월 10일 부분에서 음봉>십자 도지>양봉으로 이어지는 바닥 캔들이 확인되었고, 갭상승하더니 다시 음봉>십자 도지>양봉 순으로 또 한 번의 상승 의지를 보여주었다.

20일 선도 상승 변곡을 만든 후 우상향하기 시작했다.

 

4월 17일의 거래량은 전일의 700% 수준으로 높았지만 가격 변동폭은 5% 수준으로 작았다.

전형적인 매집봉이고 20일 선 위에 올라타 있다.

 

그렇다면 이 캔들의 종가 수준에서 매입하되, 전날의 도지 캔들의 저점을 손절 라인으로 잡는다.

이제 그 손절라인을 깨지 않고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본다.

하지만 손절 라인을 깨고 내려간다면 반 매도!

이후 물타기를 하는 한이 있어도 이 원칙은 지켜야 한다.

 

결국 20일 선이 60일 선을 크로스하면서 정배열로 전환되고 있다.

 

다음 그림.

 

 

20일 선과 이격이 적은 상태에서 전일의 300% 가까운 거래량으로 5% 범위 안에서 양봉을 만들었다.

전형적인 매집봉이다.

여기에서 종가로 매입해볼 만하다.

 

이후 주가는 오르지만 거래량은 점차 떨어지는 하락 다이버전스를 포착했다고 해도 섣불리 매도하지 말고 상승 중인 20일 선의 지지를 받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캔들 아래에서 상승 중인 20일 선은 손절폭을 점점 줄여주면서 가기 때문에 이럴 때는 매도보다는 보유가 답이다.

 

이후 단기 고점인 듯 싶은 도지 캔들이 나오지만 거래량은 줄고 있어서 고점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었다.

 

항상 도지 캔들이 나오면 그 다음 캔들 흐름을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내가 어느 정도 수익률에서 매도하겠다고 미리 정해놓고 매도 예약을 해놓는 유형의 투자자라면 그렇게 하면 된다.

사는 건 잘하는데 파는 건 못하는 사람도 이렇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후 20일 선의 확고한 지지를 받으며 계속 상승했다.

 

 

이렇게 차분하게 때를 엿보다가 큰 돈이 들어오는 작은 캔들(매집봉)에서 적시에 매입을 했던 사람은 이후의 흐름을 여유롭게 지켜보다가 다음과 같은 매도 적기에 여유롭게 팔 수 있는 것이다.

 

파동상 의미 있는 전저점들을 깨지 않으면서 20일 선을 타고 순항하는 구간에서 고점을 확인하는 캔들이 관측되면 이후 그 수준을 다시 돌파하는지 그대로 밀리는지를 보면서 대응한다.

 

반등하는 듯하다가 헤드앤드숄더 또는 쌍봉을 만들고 떨어지면서 20일 선을 하향 돌파할 때(①번 지점) 보유 물량의 50%를 매도하는 것은 교과서적이면서도 훌륭한 대응이다.

 

남은 반을 들고 갈 수 있는 여유는 이전에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평균 매입 단가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20일 선과 60일 선 사이에서 반등을 시작하여 다시 20일 선을 크로스하며 올라갈 때 설령 매집봉 같은 것이 보이더라도 반응하지 않는다.

그만큼 여유가 있기 때문이고 이미 매도 포지션으로 이 종목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차례 헤드앤드숄더 또는 쌍봉이 보이고 20일 선을 깨고 내려가는 ②번 지점에서 남은 물량을 모두 매도한다.

 

③번 지점은 아직도 못 판 물량이 있을 때를 위한 마지막 기회다.

 

그림의 하늘색 수평선들은 전 저점(남들이 저가 매수한 가격)을 기준으로 한 지지선들이다. 강하게 반등하지 못하고 그 수준을 깨고 내려간다면 당연히 매도해야 한다.

 


이러한 기회는 그 뒤로 또 한 번 왔다.

 

주황색 네모 부분이 지금까지 리뷰한 부분이고, 이후의 파란색 네모 부분이 또 한 차례 시세가 분출했을 때의 모습이다.

 

이 구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위 그림 파란색 네모 구간에서 (c)(ii) 파로 표기된 십자 도지 부분인데, 언제나 그렇지만 도지는 앞으로 어떻게 갈지에 관하여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것으로 다음 캔들의 흐름을 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맞다.

거기에서 매도한 것은 잘못이라는 말이다.

 

또 이렇게 세 번째로 시세가 분출하는 마지막 상승 구간에서는 큰 욕심을 버리고 대응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현명한 구간이라는 말이다.

 

이미 상승한 구간이라는 걸 알고 보니 그렇지.

이렇게 따지는 게 들린다.

물론 알고 보면 다 보이지만, 공식이 나온 정답지를 자꾸 봐야 실전에서도 보이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 역배열 구간에서는 지켜만 본다.
  • 정배열 구간에 들어서는 것이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매집봉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대응한다.
  • 항상 종가 부분에서 대응하도록 하고, 도지 캔들은 그 다음 캔들을 기다려 본다.
  • 저가라고 생각한 구간에서 매입했다면 그 전 저점을 손절 라인으로 잡은 다음, 향후 흐름을 보면서 매도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 정한 원칙대로 매도할 때가 되면 기계적으로 반 매도, 전부 매도, 잔량 매도를 실행한다.

 

이상이다.

 

뭐 대단한 것처럼 썼지만 이 정도는 남들도 다 안다.

그래도 사는 가격 파는 가격은 저마다 다 다르고, 지식과 실천이 불일치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그 시장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 놓아야 하고 그 기준은 간단명료할수록 좋다.

 

이러한 생각은 일목균형표를 기준으로 할 때도 그대로 유효하다.

시기 결정의 지침이 다른 것뿐.

마찬가지로 주봉 차트로 매매하는 사람과 일봉 차트로 매매하는 사람의 매매 시기는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이러한 기준을 유지하는 한 수익이 손실을 넘을 것이다.

 

 

 

우리 모두 성투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