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

일목균형표, 기본 수치와 복합 수치

갱이 오빠 2021. 7. 28. 06:07

 

일목균형표가 뭔지 정도는 안다는 것을 전제로 읽어 보세요.


 

일목균형표를 보조지표로 활용하는 경우에 특유의 '시간론'을 차트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수치를 알아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기본 수치 세 개(9, 17, 26)와 복합 수치 일곱 개(33, 42, 65, 76, 129, 172, 226), 이렇게 총 열 개의 수치만큼은 단순 암기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외우기가 만만치 않아서 이 수치들을 쉽게 기억해 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긴 얘기 할 필요 없이, 우선 기본 수치 세 개만은 기억하자.

 

9, 17, 26.

 

중요한 것은 이들 수치는 처음 이 수치를 발견하고 사용한 사람이 증시 개장 일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각국의 증시 개장 일수나 달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일목균형표의 창시자인 호소다 고이치가 '삼라만상의 원리'를 수년간 연구한 끝에 찾아낸 수라고 밝히고 있고, 이는 엘리어트 파동론의 피보나치 수열과 궤를 같이 한다.

따라서 우리 시장에 맞게 변형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적어도 호소다 고이치의 의도와는 거리가 멀다고 봐야 한다.

 


기본 수치 세 개가 뭐라고 했지?

 

9(1절), 17(2절), 26(3절=1기)의 세 개라고 했다.

 

먼저 기본 중의 기본 수치 9를 기억하자.

 

일봉 차트에서 9개의 캔들(주봉 차트에서는 9주)은 일목균형표 '시간론'에서 '1절'에 해당한다.

'1절'이 셋이면 '1기', '1기'가 셋이면 '3기'이고 3기를 묶어서 '1순'이라고 하고, '1순'이 셋이면 '1환'이라고 한다.

모두 일목균형표의 세계에서 시간의 단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 절<기

 

 

기본 수치 9는 하나의 상승 파동을 만드는 데 걸리는 최소 일수로 정의된다.

 


일목균형표의 모든 수치는 당일을 포함한다.

 

따라서 같은 기본 수치를 두 번 더하면 겹치는 하루를 빼줘야 한다.

 

 

이런 식으로 기본 수치 9를 두 번 더하면 겹치는 일수 1을 한 번 빼준다.

 

이렇게 산출되는 수치가 17이다.

 

그러면 9를 세 번 더하면?

 

겹치는 일수가 2가 되므로 2를 빼줘야 하지만, 호소다 고이치는 이 경우만큼은 1을 뺀 수치인 26을 기본 수치로 정했다.

산술보다는 경험칙이 우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가 바로 그 경우다.

 

※ 2를 뺀 수치인 25의 경우 대등 수치로 활용되기도 한다. 아무튼 이 경우는 지금 다루고 있는 열 개의 수치 중에서 '겹치는 일수를 뺀다'라는 법칙의 유일한 예외다.

 

이렇게 최초의 기본 수치인 9를 두 번, 세 번 더한 후 겹치는 일수 하루를 빼서 도출되는 기본 수치 세 개가 정해진다.

 

9, 17, 26.

 

이 세 개의 수치 정도는 외우고 가자.

 


 

이제 외워 놓은 세 개의 기본 수치를 이용해서 '복합 수치'를 도출할 수 있다.

 

먼저 9를 거듭 더한 후 1을 빼서 나온 기본 수치인 17을 다시 거듭 더한 후 중복 되는 일수 하루를 빼주면 33이 나온다.

 

17 + 17 - 1 = 33

 

다시 33을 거듭 더한 후 1을 빼면, 65.

 

이 65를 거듭 더한 후 1을 빼면, 129.

 

세 자릿수가 나왔으므로 그만.

 

여기까지를 정리하면 이렇다.

 

9

9+9-1=17

17+17-1=33

33+33-1=65

65+65-1=129

129+129-1=257

...

이런 식이다.

 

이렇게 9, 17의 기본 수치와 복합 수치 33, 65, 129가 나온다.


 

이제는 세 번씩 더한다.

세 번씩 더하면 겹치는 일수 2를 빼줘야 하지만, 기본 수치 중의 기본 수치인 9를 거듭 더할 경우에는 1만 빼준다는 얘기는 앞에서 했다.

 

9(1절)

9+9+9-1=26(3절=1기. 기준선, 선행스팬, 후행스팬, 중요주목선, 준비구성선과 관련한 수치.)

26+26+26-2=76(3기=1순)

76+76+76-2=226(3순=1환)

226+226+226-2=676

...

이런 식이다.

 

또 세 자릿수가 나왔으므로 그만.

 

이렇게 기본 수치 26과 복합 수치 76, 226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두 개의 수치가 남는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도출한다.

 

기본 수치 중 9를 제외한 17(2절)과 26(3절)을 더한 후 1을 빼면 42.

기본 수치 중 가장 큰 26(3절)을 세 번 더하고, 여기에 복합 수치 중 가장 작은 33(4절)을 세 번 더한 수에서, 모두 총 여섯 번을 더했으므로 겹치는 5를 빼면 172.

정리하면 2절(17)과 3절(26)을 더한 후 1을 빼면 42.

3절(26)과 4절(33)을 합한 수를 세 번 더한 후 총 여섯 번을 더한 것이므로 5를 빼면 172.

 

 


 

이렇게 도출된 수치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기본 수치: 9, 17, 26.

복합 수치: 33, 42, 65, 76, 129, 172, 226.

이 이상의 복합 수치도 많지만 실제 기술적 분석에 사용되는 예는 이 정도다.

 

원리는 결국 시간론의 기본인 수치 9에 배수 개념을 적용하여 변화에 걸리는 시간을 따져본다는 것.

 

다 필요 없고!

포스트잇에 써서 붙이면 된다.

 

 

이 중 호소다 고이치가 특히 중요하게 여긴 수치는 33과 42로, 그는 변곡점으로부터 해당되는 날 수를 미리 표시해 두고 예의주시했다고 한다.

 

이상으로 일목균형표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기본 수치와 복합 수치를 살펴봤다.

앞으로는 이들 수치와 '대등 수치', '파동론', '가격론' 등을 접목하여, 특히 일봉과 주봉에서 변화일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끝.